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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노래

고향 생각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05. 9. 22.

 

 

 

고향 생각

 

                    靑心 장광규

 

멀리 떠나와 있어도
마음은 그곳에 머무르고
보이지 않은 곳에 있어도
가까이 다가오는
생각만 해도 좋은 고향

물은 여유롭게 흐르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
해가 떠서 질 때까지
햇빛 속에 논밭 갈며
흙과 함께 살아가는 곳

철 따라 씨앗 뿌려
김매고 거름 주고
논 곡식 밭 곡식 가꾸어
벼 가마니 싣고 오시던 아버지
빨간 고추 따 오시던 어머니
생전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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