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생각
靑心 장광규
멀리 떠나와 있어도
마음은 그곳에 머무르고
보이지 않은 곳에 있어도
가까이 다가오는
생각만 해도 좋은 고향
물은 여유롭게 흐르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
해가 떠서 질 때까지
햇빛 속에 논밭 갈며
흙과 함께 살아가는 곳
철 따라 씨앗 뿌려
김매고 거름 주고
논 곡식 밭 곡식 가꾸어
벼 가마니 싣고 오시던 아버지
빨간 고추 따 오시던 어머니
생전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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