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靑心 장광규
갇힌 공기는 갑갑해 하고
밖에 있는 공기는 궁금해 하며
말없이 기다릴 때
창문을 열면
공기는 서로 만나 포옹을 하고
방안의 화초가
까치발로 밖을 기웃거리자
햇빛은 웃어주고
바람도 인사를 한다
사람이 다니지 못해도
사람과 자연이 통하고
자연과 자연이 하나 되는
탁 트인 길
밝은 길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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