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게
靑心 장광규
웃는 모습이 좋아
오라는 손짓 없어도
조용히 그곳을 향하여
가까이 다가가면
부드러움으로 반기는 꽃
약속 없는 만남이지만
멀리서 느끼지 못한
아름다움과 설렘이 있고
향기까지 듬뿍 주는 꽃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좋아하는 마음을
속 시원하게 말하고 싶은데
전할 길 막막하여 오랫동안
그대 곁에 머물지만
언제나 웃기만 하는 꽃
<2024년>
'마음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식(蠶食) / 장광규 (84) | 2024.11.08 |
---|---|
지하철 안에서 / 장광규 (50) | 2024.10.18 |
장마 끝나고 / 장광규 (79) | 2024.08.05 |
술병 속에는 / 장광규 (120) | 2024.04.17 |
봄빛 / 장광규 (101) | 2024.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