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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노래

꽃에게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4. 4. 17.

 

   

   꽃에게

 

                     靑心 장광규

 

   웃는 모습이 좋아
   오라는 손짓 없어도
   조용히 그곳을 향하여 
   가까이 다가가면
   부드러움으로 반기는 꽃

   약속 없는 만남이지만
   멀리서 느끼지 못한 
   아름다움과 설렘이 있고
   향기까지 듬뿍 주는 꽃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좋아하는 마음을
   속 시원하게 말하고 싶은데
   전할 길 막막하여 오랫동안
   그대 곁에 머물지만
   언제나 웃기만 하는 꽃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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