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靑心 장광규
태양이 반갑게 솟아오르면
발걸음 활기차게 내딛으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
커다란 일도 소소한 일도
좋은 일도 궂은일도
밤에 잠자는 시간까지도
시가 되고 그림이 된다.
시집으로 엮어내지 않아도
거창한 전시회가 없더라도
솜씨는 자연스럽게 드러나
훌륭한 작품으로
더러는 형편없는 졸작으로
세상의 평가를 받기 마련이다
행복한 일상을 위하여
희망의 내일을 향하여
원고지와 붓을 챙기지 않아도
고급 물감이 아니더라도
바른 생각 당당한 몸짓으로
희로애락의 숲을 헤쳐 나가며
오래도록 기억될 시를 남기고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려고
소중한 오늘을 수놓는다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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