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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어라

수원 효원공원에서 / 장광규(張光圭)

by 청심(靑心) 2012. 4. 29.

 

오늘은 수원에 갔네.

큰아들이 중국 출장을 갔다 22일 만에 어제 돌아왔기에 얼굴도 볼 겸해서 갔네.
큰아들 큰며느리 큰손자 둘째 손자를 오랜만에 만나 즐겁게 지내다 왔네.
오후엔 집 근처에 있는 효원공원으로 가 손자들 자전거를 태우기도 하고
나무 그늘에서 쉬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네.
1995년에 조성된 공원은 엄청나게 크기도 하지만 위치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네. 공원 안에 있는 '월화원' 구경도 하였네.

 

◆ 월화원

 

'월화원'은 중국 남쪽 지역에 있는 전통정원이다. 중국 명조 말에서 정조 초기에 만들어진
민간의 정원형식을 기초로 수원의 효원공원에 현대 기술을 접목하여 조성했다고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곳을 둘러보는 사이 중국에 온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산수, 자연의 미와 영남 원림의 특징을 표현하였으며, 건축설계는 개방을 강조하였다.
원림 공간과 건축 공간은 서로 연계되어 일체가 되게 하고, 대비와 조화를 동시에 꾀하였다.
전체 효과를 고려하여 공간을 구분하였으며, 건축물은 벽돌과 목조 구조로 되어있다. 담장은

청벽돌 또는 백색가루로, 목조 구조는 나무껍질 색깔로, 목조 조각은 갈색 등으로 구분하였다.

 

후원은 대경, 점경, 차경 등 광동지역 원림의 장경을 이용한 전통 조성 수법으로 만들었다.
인공호수와 가산을 제한된 공간에 한 편의 자연경관으로 조성하였다. 가산의 폭포와 돌 사이로

흐르는 계류, 꼬불꼬불한 작은 길, 네 곳의 화원, 가산의 정자 등은 정원 전면의 중정과 서로 대경을

이루며 조화를 이룬다. 이외에도 생명력이 강한 남방 수종을 심어 영남 원림의 특색을 표현하였다.

 

                                             2012년 4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