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靑心 장광규
안전만을 생각하느라
한눈 팔 여유가 없을 텐데
차는 어느 사이
가을을 느끼고 있었나 보다
비 내리는 날
외출하고 들어오더니
눈에 띄게 멋을 부렸다
지붕엔 갈색
유리엔 노랑
여기저기
크고 작은 잎새들
이별 여행하는 낙엽으로
아름다운 수를 놓았다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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