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아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날짜는 음력 7월 18일이니까 다음 주 수요일이지만 오늘
시간을 잡기로 했다. 어찌하여 더운 계절에 태어나 가족들에게 불편함을 줄까 싶지만, 어릴 적
어머니께서 하신 돼지띠는 여름에 태어나야 잘 산다는 말씀이 떠오른다.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내가, 도저히 못 가겠다는 걸 손자들 얼굴이라도 보고
오자며 어렵게 함께 갈 수 있었다. 두 아들이 의논해 가까운 곳으로 장소를 잡아 놓아 그곳으로
갔다. 오랜만에 큰아들 큰며느리 두 손자, 작은아들 작은며느리 역시 두 손자들이 반긴다.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나니 반갑고 즐겁다. 다음에는 추석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오늘이 광복절이기도 하다. 날씨도 더운데 세상 돌아가는 것이 어수선하고 짜증스럽다. 건전한
정신, 바른 행동으로 난국을 헤쳐 나가면 좋겠다. 아직까지 폭염이 계속되지만 말복도 지나고
이제 더위가 가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언제나 건강하고 보람 있게 생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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