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찾기를 보며
靑心 장광규
어릴 적 어찌어찌하다 잃어버린
아들 혹은 딸을
부모형제를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른 뒤
만나서 우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눈물이 흐른다
가정이란 울타리 속에서
자식들 키우며 몇 번쯤은
밖에서 놀다 길 잃어버린
아이를 찾으러 다닌 경험으로
아찔한 순간을 떠올릴 것이다
그때 정말 아이를 잃어버렸다면
지금까지 소식도 모르고 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을까?
허공을 향해 한숨만 내쉬며 보낼까?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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