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년 이듬해
靑心 장광규
윤년 이듬해는
삼부자가 농사를 지어도 바쁘다는데
올해가 그렇다
작년에 한 달이 더 있었으니
해가 바뀌면서 곧 봄이 되는 것이다
농사철이 바로 다가오기에
준비기간이 짧아
논과 밭을 가꾸느라 바쁘고
세상 모든 일도 빠르게 전개되리라
지난겨울에 눈이 많이 왔으니
올여름엔 비도 많이 내릴 것이다
봄이 빨리 찾아오는 것도
비가 많이 오는 것도 막을 순 없지만
계절의 흐름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큰 변화나 상처가 없었으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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