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靑心 장광규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많은데
하기 싫은 일 하기도 했습니다
좋아하는 일 마음대로 하고
싫어하는 일 안 해도 되는
그런 날을 생각합니다
밤길을 걷는 시간은
답답하고 더디게 느껴졌습니다
꽃피고 새가 울기도 하고
바람 불며 눈도 내립니다
결혼을 하여 어른이 되면
잔소리 들을 필요도 없고
모든 일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았지만
스스로 개척해야 할 책임감은
큰 무게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 하나 둘 태어나
키우며 가르치며
함께 웃고 지내는 사이
아이들도 성장해 어른이 되고
손자 손녀도 태어납니다
문득문득
지난날을 돌아보면
빠르게 흘러간 시간들
그때가 정말 그립습니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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