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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노래

나이를 먹으며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2. 5. 2.

 

 

나이를 먹으며

 

                   靑心 장광규

 

나이를 먹으면
하나에서 열까지
처음 그대로 있는 게 없다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고
치아가 흔들리고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허리는 굽기 시작하고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얼굴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고

나이가 들면
몸 이곳저곳이
차츰차츰 변해가니까
늙는 것이라고 하겠지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가도
곱게 늙으면 좋으련만

나이를 먹어도
간직해야 할 것은 건강이다
여유를 가지고
웃음을 잃지 않는 것
가벼워지게 버릴 것 버리고
한발 물러나 있는 것
어제보다
더 노력하는 것이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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