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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노라면

반유구화역 유래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9. 1. 14.

 

조선시대 독산동에는 반유구화역이 있었다. 이 역참(驛站)은 공문서 전달, 공무 여행자에 대한 필마(匹馬) 제공과 숙식 주선. 변경의 중요한 군사정보 전달, 사신 접대, 관물(官物) 운반, 공물(貢物) 수송 등 공역(公役)을 담당하는 통신 교통기관으로 30리마다 한 곳씩 설치하였고 역전(驛田)을 두어 경비를 조달하였다. 본 역참에는 찰방(察訪;종6품), 역승(驛丞)·역장(驛長)·역리(驛吏)·역노비(驛奴婢) 등을 두어 상등 말 1필, 중등 말 4필, 하등 말 2필 등 7필의 역마를 관리하였고, 관리(官吏)의 신분에 따라 마패(馬牌)의 말 수대로 역마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역참의 기능은 근세에 이르러 경부선 철도 개통과 시흥역 등장, 그리고 체신 행정과 자동차 문화 발달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구로디지털역에서 시흥 쪽으로 가노라면 왼편에 문성초등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 옆 대로변에 설치되어 있다.

 

                                                  2019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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