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靑心 장광규
부족한 것 많아도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었습니다
이웃과 정을 나누며
희망을 가득 안고 살았습니다
어렵고 막막한 일상 속에
의욕은 힘이 되고 약이 되어
힘든 고개를 넘을 수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
지난 시절을 이야기하며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합니다
뒤질세라 앞다퉈
살찌지 않아 몸에 좋은
보리밥 잡곡밥을 찾습니다
채소에 된장도 챙깁니다
철 따라 삼베옷 무명옷 입으며
건강하게 지내던 때를 생각합니다
포근한 인정이 그립고
행복한 웃음도 찾고 싶습니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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