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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오호

헤매고 있는 우리말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4. 6. 2.

   ※ '달달하다'가 헤매고 있다

우리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잘못 쓰는 말이 있다. 언젠가 나의 블로그를 통하여

밝힌 적이 있는데, 여전히 잘못 사용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답답한 마음에 다시 올린다.

'달달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달다' 또는 '달콤하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달다'를 강조하는 말로 착각하는지 '달달한 음식', '달달한 사랑' 등 잘못된 말을 방송에서

길거리에서 듣게 된다. 어느 유명 가수의 노래에 '사랑은 달달하게'라는 구절이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신나게 부르고 듣는 사람은 박수까지 치며 듣고 있는 실정이다.

'달달하다'는 '달다' 또는 '달콤하다'와 전혀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어려서부터 배우는 우리말인데도 정확히 알고 제대로 사용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림짐작으로 말하거나 남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서 사용하면 안 될

것이다.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려는 노력으로 함께 웃으면 좋겠다.

* 달달하다 -춥거나 무서워서 몸이 떨리다. 또는 몸을 떨다.

                  -작은 바퀴가 단단한 바닥을 구르며 흔들리는 소리가 잇따라 나다. 또는 그런 소리를 잇따라 내다.

* 달달 -춥거나 무서워서 몸을 떠는 모양.

           -작은 바퀴가 단단한 바닥을 구르며 흔들리는 소리. 또는 그 모양.

           -글 따위를 막힘이 없이 시원시원하게 외는 모양.

* 달달 -콩이나 깨 따위를 휘저으며 볶거나 맷돌에 가는 모양.

           -남을 몹시 못살게 구는 모양.

           -물건을 마구 들쑤시며 뒤지는 모양.

* 달다 -꿀이나 설탕의 맛과 같다.

          -입맛이 당기도록 맛이 있다.

* 달콤하다 -감칠맛이 있게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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