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있으면
첫돌이 되는 손자
떨어져 살고 있지만
보고 싶을 때 만나면
반갑고 즐겁다
이 방 저 방 기어 다니며
온갖 물건을 방바닥에 늘어놓고
화장대를 붙들고 일어서서 놀다
어느새 저쪽으로 간다
위험한 것 만져 다치지나 않은지
잘못해 넘어지지 않은지
한눈팔지 못하고 따라다닌다
생김새도 그렇고
노는 모습도 똑같아
하는 행동까지
어릴 적 큰아들을
쏙 빼닮았다
손자가 오는 날이면
삼십여 년 전
아들을 키우던 추억으로
손자를 돌보는 재미가 있다
2009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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