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력
靑心 장광규
삶 속에도
빛깔이 있기 마련이다
그 집안은 장맛이 좋다거나
그 집안은 손재주가 있다거나
그 집안은 머리가 좋다거나
그 집안은 말을 잘한다거나
그 집안은 키가 크다거나
그 집안은 장수한다거나
그 집안은 술을 좋아한다거나
그 집안은 인사성이 밝다거나
혹은 유전적인 특징이 있다거나
남을 잘 도와주는 집안이거나
아무리 바빠도 서두르지 않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밖에 모르거나
깔끔하기로 소문난 집안이거나
이것저것 다 따져보고 혼사를 하거나
식사할 땐 말을 하지 않거나
저녁엔 일찍 불을 끄고 자거나 하는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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