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있다
靑心 장광규
숨 쉬며 움직이기에
느끼고 생각한다
순간적으로 생겨나는 일
마음속에 간직한 것들을
어떻게 하느냐 고민도 한다
갈 곳이 없어 심심하고 따분해도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으리라
친구 하나 없이 지내더라도
사람이 그리워 애가 타도
이젠 그 사람과는 말도 안 하리라
먹고 싶은 것 많아도
먹고 싶은 걸 못 먹고살더래도
앞으로 그런 음식 안 먹겠노라
생각을 하기도 한다
산다는 것은
결국 변해가는 것이다
수십 번 생각하며 살아가도
다짐은 돌이 되지 못한다
하루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
서운한 감정 시나브로 사라지고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 두터워지는 정
세상 둥글게 살아가는
평범한 마음이 된다
지금
그곳에 간다
오늘도
그 사람들 만나고 있다
여럿이 모여
흥겨운 이야기 이어진다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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