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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손자의 200일 사진 / 장광규(張光圭) 둘째 손자 현준이의 200일 사진이다.                               웃음이 함께 있어 더욱 귀엽다.                                                          2011년 10월 6일 2011. 10. 6.
넓은 땅을 밟다 / 장광규(張光圭) 거대한 나라 중국 여행을 하고 왔다. 고향을 떠나 모임을 가지면서 향수를 달래는 사람들과 2011년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갑자기 잡은 계획이라 아쉬운 점은 부부동반이 아닌 혼자씩 떠난 게 미안하기도 하고 추억거리도 많이 만들지 못한 것 같다. ◆ 첫째 날, 상해로 가다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약 1시간 반 만에 상해 포동(푸동)공항에 도착한다. 상해는 중국에 관한 선입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눈을 열어주는 도시이다. 상해의 고층빌딩은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장려하는 시 정책에 의해 기발한 디자인으로 상해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과거 조계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외탄, 황포강 등 과거와 현재를 강 하나 사이로 이어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양한 볼거리.. 2011. 9. 27.
세월의 속도 / 장광규(張光圭) 태어나서 10대까지는 세월이 더디게만 흐른다. 솔직히 그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어서 커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시절이었다. 그러나 살다 보면 세월이 쏜살같기만 한데, 20대는 20Km 30대는 30Km 40대는 40Km 50대는 50Km 60대는 60Km 70대는 70Km 80대는 80Km 90대는 90Km로 달리는 느낌이란다. 2011년 9월 9일 2011. 9. 9.
가을이 오면 / 장광규 가을이 오면                            靑心 장광규 매미 소리 멀리 떠나고 귀뚜라미 소리 들리면그때 비로소여름 이야기를 꺼낼 거야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고 비가 자주 내리고 땀이 많이 흐르는 계절이지만 구름을 싹 쓸어내려 하늘은 푸르디푸른 거야 태양열을 많이 사용해 기온을 떨어뜨려 선선한 거야 길가에 곱게 핀 코스모스는 비를 맞고 아름다운 꽃이 된 거야 큰 얼굴로 웃고 있는 해바라기는 더위를 참았기에 웃을 수 있는 거야 여유롭게 날고 있는 잠자리는 바람과 함께 날기에 시원한 거야 맛있게 익어가는 붉은 사과는 햇빛을 받아 좋은 과일이 된 거야 가을을 느끼며 여름 이야기는 계속될 거야 여름은 참 좋은 계절이라고 2011. 9. 8.
짜장면도 웃는다 / 장광규(張光圭) 지금까지 중국음식점에 가면 바보(?)가 되곤 했다. 잘 모르겠다고. 다름 아닌 짜장면을 시키면 자장면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도 아무 말 못 하고 그대로 먹었다. 그러나 이젠 짜장면을 시키면 짜장면이 나온다.국립국어원에서 '짜장면'을 표준어로 인정하였으니까. 제대로 나오니 맛을 더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2011년 9월 5일 2011. 9. 5.
내부수리 중 / 장광규(張光圭) 뜨거운 불가마가 있어 지내기 아주 불편한 곳이 지옥이라고 한다. 그런데 자고 나면 늘어나는 찜질방 사우나에 영향을 받아, 지옥을 고치지 않고서는 지옥이라는 말을 못 듣게 될 처지에 놓였다. 찜질방을 자주 다녀 높은 온도에서도 "어, 시원하다."며 잘 견디고 있어, 사용 중인 불가마 온도를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될 것 같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낡은 지옥을 현실에 맞게 고치기 위해 내부수리를 하고 있다나. 우리, 정직하게 살자. 2011년 9월 2일 2011. 9. 2.
형이 된 꼬마 / 장광규(張光圭) 네 살 먹은 꼬마에게 동생이 생겼다.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 동생에게로 쏠린다.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긴 꼬마는, 동생을 꼬집기도 하고 귀찮게 한다. 꼬마가 동생하고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며, 어느 날 엄마 아빠가 이런 말을 하며 달랜다. '너는 형이야, 형은 동생을 예뻐하고 돌봐주는 거야.' '응, 내가 형...' 형이란 말을 아는지 모르는지 좋아한다. 그 뒤로 꼬마는 형이 된 걸 자랑이라도 하듯, 아무에게나 자기를 형이라 말한다. '할아버지 여기 있어. 형이 과자 사 올게.' 꼬마는 이제 할아버지에게도 형이 되었다. 2011년 8월 29일 2011. 8. 29.
세월은 흐르고 / 장광규 세월은 흐르고                                       靑心 장광규 하고 싶은 일 할 수 없어 좌절도 하고 하는 일 마음대로 되지 않아 원망도 했다 없는 것 모자란 것 너무 많아 부족함을 탓하며 슬퍼하기도 했다 진로문제로 고민하다 방황도 하고 어디론가 꼭꼭 숨어버릴 생각도 했다 구설수에 휘말려 진땀을 빼기도 하고 엉뚱한 오해로 곤욕을 당하기도 했다 아무것도 아닌 일을 걱정하느라 잠 못 이루며 뒤척이기도 했다 길을 걷다 우연히 잊힌 사람 만나 세상이 넓고도 좁아 놀라기도 했다 바라던 일 잘되어 신나게 웃기도 하고 크고 좋은 일 생겨 자랑하기도 했다 마음에 드는 일 적성에 맞는 일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매달리기도 했다 행복이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인 양 뜻하지 않은 행운으로 즐거워.. 2011. 8. 17.
더운 생일 / 장광규(張光圭) 계절 타령은 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 더울 때 태어났나 보다 생일이 한여름에 들었으니 더울 때 태어난 게 분명하다 그래도 돼지니까 괜찮아 돼지띠로 태어났으니 다행이야 그때 그날을 살펴보니 양력 9월 2일이더군 양력으로 찾으면 덜 더울까 찰밥이 먹고 싶다 미역국이 먹고 싶다 어머니가 손수 만든 음식이 생각나는데못 먹으니 그립다 그런 날이 생일이다 2011년 8월 17일 2011.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