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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는 심(心)이다

시집에서(85)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4. 2. 24.

 

 

산에 오르며

                                 靑心 장광규

 

산에 오르네
요리조리 길 따라 오르네
산에는 산에는
나무가 있고 그래서 숲이 생겨
여기도 저기도 쉼터가 되고
새들은 자유로운 몸짓으로 노래하네
바위는 묵직함이 있어 좋고
산속의 물은 갈증을 풀어주기도 하네

큰 나무 작은 나무 쭉 뻗은 나무 휘어진 나무
가지각색의 풀들 꽃도 제 각각
작은 돌멩이 큰 바위 생김새도 여러 모양
냇물은 지형 따라 여유롭게 흐르고
모든 것이 아무렇게 있는 듯
자연은 그대로가 아름다운 것임을
그 안에 들어가면 느낄 수 있네

산에 오르네
자연을 배우러 산에 오르네
산에 오르면 평온과 겸손이 따라오네
사람이 자연을 쓸데없이 손대지 않으면
자연도 사람을 반기며 베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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