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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 / 장광규 입하 靑心 장광규 옛날엔 24절기 중 하나인 입하(立夏)가 되면 빠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게 여름이 찾아왔다 지금은 입하가 있는지 입하가 언제인지 여름은 제 멋대로 왔다 제 맘대로 간다 2011. 3. 25.
인천국제공항 / 장광규 인천국제공항 靑心 장광규 세계가 몰려오는 곳 세계로 나아가는 곳 인천국제공항이 8년 동안의 정성을 모아 김포공항 시대를 마감하고 2001년 3월 29일 개항했다 여의도의 18배가 넘는 천칠백만 평의 규모를 갖춘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의 관문으로 우뚝 선다 2020년에는 연간 일억 명의 승객과 천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공항의 대열에 오른다 항공의 중심 인천국제공항 세계 제3의 컨테이너부두 부산항 그리고 진행 중인 철의 실크로드 경의선이 복원되면 우리나라는 하늘 바다 육지에서 세계 물류와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2011. 3. 24.
만나지 못한 계절 / 장광규 만나지 못한 계절 靑心 장광규 나는 너를 향해 달려가고 너도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너와 나는 만나지 못했다 아마 잠시 따사로움을 느끼고 꽃 향기를 느꼈을 때 우리는 서로 비켜갔나 보다 봄 너는 그런 계절이다 2011. 3. 24.
시장이 반찬 / 장광규 시장이 반찬 靑心 장광규 옛날 한 옛날에 남촌에 사는 윤생원 서당골의 진생원을 찾아가 오랜만에 마주 앉아 쌓인 이야기는 이어지고 부엌에서는 달그락 소리 요란한데 정오가 훨씬 지나고 이제나저제나 기다려도 음식이 나올 기미는 없고 멋쩍은 윤생원이 입을 열어 '갈 길이 멀어 그만 일어서야겠네' '다 된 모양이니 한술 뜨고 가게' 장기 한판 더 두고 나니 그제야 밥상이 나오고 진생원은 윤생원에게 권한다 '오래 기다려 시장하겠네" '아니 괜찮네' '반찬이 없네 그려' '아니네 됐네' '그래 천천히 들게' '맛있게 잘 먹을 게' 2011. 3. 24.
물고기 / 장광규 물고기 靑心 장광규 깨끗한 물 시원스레 흐르고 물고기는 좋아라 비늘 하나 다치지 않게 마음 놓고 살아가네 맑은 물 흐려질까 물고기가 다칠까 환경이 오염될까 신경 쓰며 보살피네 어느 틈에 흐르는 물 지저분해지고 물고기는 그 속에서 용케도 숨 쉬지만 너도나도 앞다퉈 눈에 보이기만 하면 물고기를 잡으려 하네 2011. 3. 24.
둘째 손자 / 장광규(張光圭) 지난달 태어난 둘째 손자의 출생신고를 드디어 오늘 하게 되었다. 큰아들과 큰며느리는 어떻게 이름을 지을까. 어떤 이름을 고를까. 생각하고 생각하다 선택했으리라. 둘째 손자야! 너는 이제부터 "현준"이란 이름으로 한 세기를 열어갈 것이다. 건강하고 씩씩하여라. 마음껏 뛰놀며 자라거라. 밝은 세상 만들어가라. 2011년 3월 22일 2011. 3. 22.
고맙습니다 / 장광규(張光圭) 작은아들아! 네가 승진했다고 집으로 축하하는 화분이 오고 전보가 왔다. 정대인 현장소장님이 보내준 난 화분 잘 받았고 건영기건 엔지니어링 나채문 님과 세방테크 강부인 님의 축하 전보도 잘 받았다. 네가 근무하고 있는 곳에서도 많은 축하인사를 받겠지.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한층 더 노력하기 바란다. 2011년 3월 18일 2011. 3. 18.
3월은 좋은 달 / 장광규(張光圭) 3월은 봄이 오는 계절이며 큰아들이 태어난 달이며 작은아들이 태어난 달이다. 그리고 큰아들이 2년 전 3월에 회사에서 승진했고 작은아들은 올해 3월에 역시 회사에서 승진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직장 생활하는 작은아들은 생일날인 지난 토요일 올라와 집에서 함께 지내다 내려갔는데 2월 1일부로 승진했다는 기쁜 소식을 알린다. 즐겁고 희망찬 마음으로 더욱더 열심히 일하기 바란다. 작은아들아! 축하한다 3월은 좋은 달이다 봄도 아주 가까이 왔구나 2011년 3월 16일 2011. 3. 16.
인사 / 장광규(張光圭) 오늘 수원에 갔네. 둘째 손자의 얼굴을 보러 갔네. 유리 벽 너머로 본 손자 혼자 잠만 자고 있네. 잠을 깨고 일어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인사라도 할 것만 갔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인사도 없고 대답도 없네. 언제쯤 눈을 떠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할까 병원에서 퇴원하고 나면 안아보고 눈빛 인사를 해야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아쉽지만 집으로 돌아왔네. 2011년 2월 26일 2011.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