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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 / 장광규(張光圭) 아내는 어제 아침부터 남편 생일 돌아오고 큰아들 식구가 온다고 반찬도 장만하며 무얼 챙기느라 시장으로 갔다 왔다 무척 바쁘게 하는데 나는 겨우 마늘 껍질 벗기는 시늉만 했다 오늘은 내가 일찍 일어나 아침부터 수원에서 오는 큰아들 큰며느리 기다리느라 마음이 바쁘다 큰며느리가 시아버지 건강하게 지내며 젊게 보이라고 일이 있을 때면 사온 옷들이 온통 분홍색깔이다 어떤 걸 골라 입고 있을까 고민한다 올해는 나의 생일이 휴일에 들었는데 생일인 내일까지 함께 지내려고 오늘 큰아들 내외는 손자를 데리고 온다 작은아들은 오늘 출근을 해 퇴근하면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나와 아내에게 정말 잘하고 있다 휴가 때도 함께 계획을 잡아 떠나고 명절 때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두 아들에게 해 .. 2009. 9. 5.
<우리말 겨루기> 도전기 / 장광규(張光圭) KBS 제1방송 프로에 가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프로다. 이 프로에 출연해 보려고 무려 다섯 번의 도전을 했다. 그 이야기를 이쯤에서 풀어놓을까 한다. 예심을 보기 위해서는 KBS 홈페이지에 신청을 해야 한다. 매주 신청을 하면 그다음 주 월요일에 발표를 한다. 이렇게 신청을 받아 예심은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한다. 예심은 필기시험과 면접으로 되어있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을 대상으로 면접을 보게 된다. 필기시험 문제는 20문제다. 커트라인은 미리 정해놓지 않는다. 시간은 15분이다. 이 15분 동안에 생각하고 답을 적어야 한다. 시간이 짧다고 느껴지기에 알고 있어도 생각이 안 나는 경우도 있다. 긴장도 되고 잘 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2009. 9. 2.
가을이 오려나 보다 / 장광규(張光圭) 보고 싶은 현민아!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 무척 보고 싶구나 비가 한바탕 내리더니 조금은 가을 기분이 난다 이젠 여름이 서서히 가려나 보다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한낮으로도 지낼 만한 날씨구나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하고 얼굴을 보고 싶구나 계절이 바뀌어 갈 때 건강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팔월이 지나가고 구월이 다가온다 새달에는 만날 수 있겠지 건강하게 잘 지내거라 사랑스러운 손자 현민아! 2009년 8월 27일 2009. 8. 27.
한국 우주로 향하다 / 장광규(張光圭) 『나로호 발사 절반의 성공』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2009년 8월 25일 오후 5시 계획대로 발사되었다. 지난 2002년 8월 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 7년여 만이다. 한국이 우주로 가는 길은 순탄치만은 않아, 일곱 번을 연기하고 여덟 번만에 쏘아 올린 것이다. 한편 교과부는 이날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밝혔으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번째 위성 발사국의 꿈도 물거품이 되었다. 나로호의 명칭은 그 지역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2009년 8월 25일 2009. 8. 25.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 장광규(張光圭) 인동초여!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이천구 년 팔월 십팔일 십삼 시 사십삼 분 무더운 날 병실에서 서거하셨습니다 한없이 아쉬워하고 슬퍼합니다 작은 섬 하의도에서 태어나 몇 번의 죽을 고비를 이겨내고 꿋꿋하게 일어선 인동초 같은 삶 용공분자로 몰려 시달리기도 하고 전라도에서 태어난 게 죄가 아닌데 호남사람을 싸잡아 욕하는 소리를 알게 모르게 수없이 듣기도 했지만 존경받는 선생님으로 우뚝 선 인동초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IMF 외환위기 땐 금 모으기로 국력을 집중시키고 망국병이라 생각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노력했고 대통령이 되어 햇볕정책 북한 방문 등 남북 긴장완화를 위해 힘쓴 보람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인동초 영원한 선생님 인동초 김대중 전 대통령 임의 뜻을 알고 있습니다 민.. 2009. 8. 19.
인동초여! / 장광규 인동초여! 靑心 장광규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이천구 년 팔월 십팔일 십삼 시 사십삼 분 무더운 날 병실에서 서거하셨습니다 한없이 아쉬워하고 슬퍼합니다 작은 섬 하의도에서 태어나 몇 번의 죽을 고비를 이겨내고 꿋꿋하게 일어선 인동초 같은 삶 용공분자로 몰려 시달리기도 하고 전라도에서 태어난 게 죄가 아닌데 호남사람을 싸잡아 욕하는 소리를 알게 모르게 수없이 듣기도 했지만 존경받는 선생님으로 우뚝 선 인동초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IMF 외환위기 땐 금 모으기로 국력을 집중시키고 망국병이라 생각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노력했고 대통령이 되어 햇볕정책 북한 방문 등 남북 긴장완화를 위해 힘쓴 보람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인동초 영원한 선생님 인동초 김대중 전 대통령 임의 뜻을 알고.. 2009. 8. 19.
민심은 천심이다 / 장광규(張光圭) 두메산골 농촌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곳의 주택구조는 몸채와 사랑채가 기본이다. 몸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마당이 있다. 조상 대대로 살아오기에 이사를 한다는 건 생각지도 못할 일이다. 그렇게 살았는데 이곳 도시로 나오니 간직하고 있던 주택에 관한 생각들이 빗나가고 만다. 전세방을 몇 번 옮겨 다닌 후에야 겨우 내 집 마련을 했지만, 몸채에 사랑채에 마당이 있는 집은 꿈도 못 꾼다. 본인 이름으로 문패를 달 수 있는 집 한 채면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이제는 이사를 하고 싶지 않아도 이주를 해야 할 서글픈 처지에 놓여 있다. 단독주택 단지에서 살고 있다.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곳이 몇 년 전에 뉴타운 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동네가 어수선해졌다. 개발을 원하는 찬성파와 개발을 원치 않는 반대파로 나뉘어 .. 2009. 8. 17.
9개월이 되었구나 / 장광규(張光圭) 손자 현민아! 오늘은 네가 태어난 지 9개월이 되는 날이다 건강하게 자라고 잘 지내니 기쁘다 어제 에버랜드에 가서 너희와 함께 오래 못 지낸 것이 못내 아쉽고 마음에 걸린다 할머니가 갑자기 아파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일찍 헤어져야만 했다 너를 많이 안아보고 싶고 너와 함께 오래 있고 싶었는데 말이다 아쉬움은 다음에 풀기로 하자 막바지 더위 잘 이겨내고 만날 때까지 잘 있거라 2009년 8월 14일 2009. 8. 14.
오늘은 말복 / 장광규(張光圭) 태풍이 지나가고 열대야가 나타나고 높은 기온에 끈적거리는 습도까지 여름다운 날씨가 계속된다 절기상으로 입추가 지났지만 아직 무더위가 남아 있는 오늘은 복중에 복 말복이다 어느 해나 말복을 전후해서 더위가 심하고 말복 지나도 얼마간은 더위가 있었다 그래도 올여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가는 여름을 붙잡을 수 없어 오늘은 여름을 즐기러 간다 아내와 큰아들 큰며느리 그리고 현민이와 함께 용인 에버랜드로 가서 하루를 지내기로 한다 2009년 8월 13일 2009.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