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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오호101

선거운동 / 장광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어 요즘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입후자 및 선거운동원들이 길목을 지키고 서 있다가 그 지역 주민이건 아니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며 명함도 돌린다. 확성기에선 노래가 나오고 선거운동원들은 큰소리로 구호를 외친다. 시민들이 지나가면서 얼굴을 찌푸릴 정도로 소음공해가 심하다. 교육감 선거, 시장 선거, 시의원 선거, 구의원 선거와 일부 지역은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하기에 소속당이나 인물의 구별이 쉽지 않다. 이번의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대선, 총선도 마찬가지다. 선거운동이나 유세를 하며 말로는 국민을, 주민을 섬기겠다면서 허공을 향해 주먹질도 하고 발길질도 하는데 정말 안타깝다. 입후보자는 진실된 정책을 알리며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유권자는 입후자들의 면면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선거운동.. 2022. 5. 29.
건강한 생활 / 장광규 우리는 살아가면서 병원을 다니기 마련이다. 아픈 데는 없지만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서나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 가는 경우도 있다. 건강을 유지하게 위해서 기본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지만 병원에 간다는 것은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다. 다쳤거나 아플 때 병원에서 치료 시간이 많이 걸리면 아픔의 정도가 크거나 병명을 제대로 찾지 못한 경우가 있어 답답할 때도 있다.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환자는 의사에게 아픈 증상이나 아픈 부위를 제대로 말하고 의사는 환자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의사가 환자를 옆에다 두고 알 수 없는 혼잣말을 한다든가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은 환자들에게 불안감만 줄 뿐이다. 음식을 조절하여 섭취하는 것,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 게으름을 물리치는 것 등 규칙적인 생활을 .. 2022. 5. 22.
금수리의 오늘 / 장광규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에 자리 잡은 금수리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장 선거 일정이 잡히면서 요즘 이 동네가 조용하지가 않습니다. 집성촌인 이 마을에 민 씨, 국 씨, 정 씨, 다른 국 씨가 겨루고 있는데 주민들은 희망보다는 앞날이 불안하기만 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민 씨는 민 씨의 집성촌인 점이 강점이지만 다른 성씨의 사람들이 민 씨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을 합니다. 국 씨는 이곳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네 사정이나 애로에 대하여 아는 것이 너무 없다는 평입니다. 진 씨는 똑똑하고 뚝심이 있는 사람이지만 어찌 된 일인지 동네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다른 국 씨는 아는 것도 많고 깨끗한 사람이지만 추진력이 약한 게 흠이라고 합니다. 후보자가 바뀔 수도 있었지만 분위기가 이상하게.. 2022. 2. 27.
정월 대보름 / 장광규 내일(2월 15일)이 올해의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새해의 첫 보름날을 말한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 한 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날이었다. 약식과 오곡밥, 묵은 나물, 부럼깨기와 같은 음식과 풍습이 전해 온다. 달맞이와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 민간에서 행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의 풍습 중에 더위팔기라는 게 있다. 아침에 해가 뜨기 전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불러 대답을 하면 '내 더위 네 더위 먼 데 더위'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나를 부르면 대답 대신에 미리 '내 더위 사가라'는 말을 한다. 서로 그렇게 하는 게 더위팔기이며 한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시원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땅콩, 잣, 은행, 호두 등으로 부럼깨기를 .. 2022. 2. 14.
입춘 / 장광규 양력 2월 4일경에 찾아오는 입춘(立春)은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다. 아직 추운 겨울이지만 햇빛이 강하고 밝아지기 시작하는 시기다. 동지 이후 낮의 길이가 하루에 약 1분씩 길어진다고 생각하면 지구가 서서히 달구어지는 시차가 존재하여 계절의 변화를 조금씩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민속적인 풍습이 많이 전해온다. 그중 하나가 입춘첩(立春帖) 또는 춘첩(春帖)을 써서 붙이는 일이다. 가정에서 기둥이나 문설주 또는 대문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하는데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이 쉽게 볼 수 있는 춘첩이다. 또한 콩을 문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기도 한다. 2022. 2. 3.
섣달 그믐날 / 장광규 섣달그믐 또는 섣달 그믐날은 음력으로 12월의 마지막 날을 말하며 까치설날이라고도 한다. 한 해의 마지막 무렵을 이르는 세(歲)라는 말은 나이를 뜻하는 단위이기도 하지만, 원래는 한 해를 뜻하는 말이며 '밑'은 사물의 아래쪽을 뜻하여 '세밑', '설밑'은 한 해의 가장 끝 무렵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섣달 그믐날 밤은 제야(除夜) 또는 제석(除夕)이라 부르기도 한다. 섣달 그믐날은 작은설이라 하여 집의 안팎을 청소하고 차례를 위한 음식을 준비하기고 한다. 또 묵은 설이라 하여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일가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리는데 이를 묵은세배라 한다. 이날은 잠을 자지 않고 지나가는 한 해를 지킨다는 뜻으로 밤을 새우는 풍습이 있는데 수세(守歲)라 한다. 또한 마루, 방, 부엌 등 모든 곳에 불을 켜 .. 2022. 1. 30.
2022년을 열며 / 장광규 뜨는 해는 희망이다 靑心 장광규 아침 해는 하나입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밝게 떠오릅니다 오늘도 힘차게 솟는 해를 맞이하며 평범한 바람과 소박한 마음을 생각합니다 하나인 것이 여러 조각이 되지 않게 하소서 불신하며 편 가르고 갈라지지 않게 하소서 미움보다는 사랑으로 이별보다는 포옹으로 받기보다는 베풂으로 주위를 환하게 하소서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함께 어울리게 하소서 솟는 것은 힘차게 솟아오르게 하소서 흐르는 것은 막힘 없이 흐르게 하소서 가는 것은 붙잡지 말고 잘 가게 하소서 오는 것은 장애물을 치워 쉽게 오게 하소서 세상만사 순리대로 돌아가게 하소서 물과 공기가 소중한 것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흙을 더럽히거나 귀찮게 건드리지 않게 하소서 굴러다니는 돌멩이도 함부로 하지 않게 하소서 풀과 나무를 보살피며.. 2022. 1. 4.
2021년을 보내며 / 장광규 파란불을 향하여 靑心 장광규 희망찬 아침해가 솟아오르면 아이는 공부하러 학교로 가고 어른은 직장에 나가 일하고 밤에는 포근히 잠자는 것이 평화롭게 펼쳐지는 일상이네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날마다 마스크를 써야 하네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하고 회사에 출근 대신 재택근무도 하네 사람과 사람이 쉽게 만날 수 없어 하고 싶은 말 참으며 지내네 특별한 것 거창한 것 돈 많은 것을 원하지 않네 큰 재난 몹쓸 질병 없는 세상 순탄하게 생활하기를 바라네 학교도 회사도 꾸준히 다니고 자유롭게 사람들 만나 웃으며 이야기 나누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평범함이 함께 누려야 할 행복이네 ♤ 2021년이여! 안녕. 질병이여! 영원히 사라져라. 2022년이여! 힘차게 솟아라. ♤ 2021. 12. 30.
일회용 마스크 / 장광규 마스크를 착용할 때 입과 코를 잘 가리라고 말들을 한다. 그러나 일회용의 경우 위와 아래를, 앞과 뒤를 잘못 착용할 수 있는 구조인데도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길을 오가면서 마스크 착용한 것을 유심히 보는 편인데, 상당수가 잘못 착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 ①의 철심이 있는 부분이 상단으로 가게 해야 하며 사진 ②의 접히는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일회용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법일 것이다. 2021.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