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하오호101

생각하는 계절 / 장광규 왜 변하는 걸까? 왜 떨어지는 걸까? 왜 어둠이 빨리 오는 걸까? 가을은 아름다운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맑은 얼굴이다. 풍요로운 계절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고독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밤바람에 쓸쓸함을 느끼기도 한다. 가을에, 가을과 함께 가을을 생각한다. 2020. 10. 28.
코로나19 극복은 마스크로부터 / 장광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킵시다. 나 혼자만 지켜서도 아니 되고, 혼자만 안 지켜도 안 되겠습니다. 함께 지켜야 안전하고 조금이라도 앞당겨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집을 나설 때 신경 써서 챙겨야 할 것이 마스크입니다. 깜박하고 마스크를 안 쓰고 정류장까지 갈 수도 있고, 준비해 가던 마스크를 길을 걷다 떨어뜨릴 수도 있겠죠.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와 손님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TV에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승객이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사님이 마스크를 조금 준비해 두었다가 사정이 있어 마스크를 못 쓴 사람이 승차하려고 할 때 마스크를 선물하는 지혜는? 2020. 9. 2.
동대문종합시장(3) / 장광규 실크론 거북침구 동대문역 9번 출구로 나가면 동대문종합시장이 있다. 실크론 거북침구는 침구류를 취급하는데, 동대문역에서 아주 가까운 신관 지하 1층 B054에 자리 잡고 있어 손님들이 제일 많이 찾는다. ☎ 전화 02-2273-8914 2020. 7. 16.
동대문종합시장(2) / 장광규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역에 도착할 즈음에 차내 방송은 9번 출구를 이용하면 동대문종합시장을 갈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동대문종합시장은 평일에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토요일은 평일과 같이 오전 9시에 문을 열지만, 오후에는 평일보다 일찍 3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설 명절과 추석 명절은 휴무다. 또한 피서철에는 시장 자체적으로 휴가 일정을 정하여 더위를 달래는데, 올해는 8월 2일부터 8월 5일까지로 잡혀 있다. 그 밖에는 쉬는 날 없이 문을 활짝 열고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 왜 지하철 택배라고 부르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배달하니까 붙여진 이름인데,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연령대니까 지하철 택배를 하는.. 2020. 6. 24.
우리말 겨루기 결방 / 장광규 ◐ 결방에 대하여 KBS에서 월요일 저녁에 방송하는 가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결방이다. 사전을 펼쳐보니 '결방'은 '방송을 하지 못함'이다. 왜 방송을 못할까? 요즘 공포의 대상인 코로나19 때문일 거다. 코로나19 특별생방송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녹화에 어려움이 있어 방송을 못하는 것이 더 큰 이유일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잘하고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2020. 3. 2.
2019년 12월 / 장광규 2019년이 저물고 있음을 실감한다. 거리엔 낙엽이 뒹굴고 있지만, 영하의 날씨에 눈발이 날리기도 한다.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크리스마스트리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은 바쁨, 아쉬움, 설렘이 공존한다. 붙잡을 수 없는 세월, 여유롭게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할 시간이다. 2019년 12월 4일 2019. 12. 4.
더위 보내기 / 장광규 요즘 삼복더위라 무덥고 습도도 높다. 일요일(8/4)부터 오늘까지 4일 동안 집에서 지냈다. 병원에도 가고 은행에도 들르고 나름대로 할 일을 했다. 휴가라기보다 동대문종합시장에서 나오는 물건을 가지고 지하철을 이용해 택배를 하는데, 그 시장이 휴무를 하기에 따라서 쉰 것이다. 지나고 보니 바닷가에라도 다녀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아무튼 더울 때 잘 쉬며 충전하였다. 내일부터 또 그곳으로 나가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한다. 2019년 8월 7일 2019. 8. 7.
이번에도 갔다 / 장광규 오늘은 4월 21일 일요일이다. KBS 정기 예심이 있는 날이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12시 반쯤 버스를 타고 여유 있게 도착했다. 예심 보러 온 동지이자 경쟁자들이 쓸쓸할 정도로 너무 적었다. 필답 시험을 통과해 면접까지 보는 행운이 있었다. 이번에는 최종 합격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9년 4월 21일 2019. 4. 21.
그곳으로 간다 / 장광규 지하철에서 내려 동대문역 9번 출구로 나가면 동대문종합시장이 있다. 동대문종합시장은 직물 도매시장으로 원단, 의류부자재, 액세서리, 혼수용품, 커튼, 침구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여기서 나오는 본보기나 작은 봉지에 담은 물건을 공장이나 개인집에 배달하는 일이 있다. 지하철을 타고 가서 전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그 자리로 와서 다시 물건을 갖고 나가는 반복되는 일이다. 주로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이 하는 지하철 택배다. 거기서 씨를 뿌리고 가꾸며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2019년 1월 3일 2019.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