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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만남 / 장광규(張光圭) 현민아!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못 만나고 지내다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다 키도 많이 크고 걷기는 선수가 되었구나 이제 겨우 '아빠, 엄마' 소리를 하는 걸 보면 말문은 늦게 트이나 보다 말은 제대로 못 하여도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젖을 가끔 찾기는 해도 밥도 잘 먹고 있으니 많이 건강해 보인다 사랑스러운 손자야! 어서 말을 했으면 좋겠다 2010년 1월 17일 2010. 1. 17.
이제 만나도 된다 / 장광규(張光圭) 현민아! 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 새해를 맞아 신정에 만나기로 했다가 할머니가 갑자기 불편해 못 만나고 말았다 할머니가 아파도 너희들이 와야 하는데 하필이면 전염성이 있는 신종플루였기에 너희들과의 만남을 갖지 못했다 이제 할머니는 완전히 다 나았다 그리고 삼촌이 부산으로 발령이 나 이달 이십일 일 내려갈 예정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랑 나누게 한번 만나자 어서 얼굴을 보고 싶다 귀여운 손자야! 2010년 1월 13일 2010. 1. 13.
2010년이다 / 장광규(張光圭) 현민아! 2010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할머니가 많이 아파 다음으로 날짜를 미뤘다 부천 외가에 들렀다 이곳 서울로 오지 못하고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엄마 아빠를 따라 너는 수원으로 갔을 것이다 이번 주에 만날까 했는데 또 안될 것 같다 기다리다 만나면 반갑고 할 이야기가 많겠지 새해에도 건강하게 잘 자라기 바란다 보고 싶은 손자야! 2010년 1월 6일 2010. 1. 6.
다시 뜨는 해를 보며 / 장광규(張光圭) 방기곡경(旁岐曲逕)이다. 우리는 지금 큰길로 가지 않고 샛길이나 굽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비단길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눈과 귀와 입이 있으나 마나다. 나보다 남을 한 사람보다 열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 내 생각만 옳다고 우기지 말고 남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제 분수를 알아야 한다. 퇴보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 체 구렁텅이에서 허덕이지 말아야 한다. 진실을 말하고 실상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 옹고집 부리지 말아야 한다. 남이 하려고 하는 일엔 훼방 놓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물불 가리지 않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 하루 앞도 제대로 못 보면서 어찌 백 년을 말하려 하는가? 번화한 거리에 달빛이 내려와 연기를 은은하게 비치는 강구연월(康衢煙月)이면 좋겠다. 엄청나게 큰 것을 바라거나 행.. 2010. 1. 1.
큰손자 현민이의 첫돌 / 장광규(張光圭) 태양처럼 빛나라 한 아이가 힘찬 울음을 터뜨리며 우리 곁으로 온 지 일 년이 되었네 그 이름은 장현민(張鉉旻)이네 하늘이 활짝 웃고 바람도 시원한 이렇게 기쁘고 좋은 날 희망과 번영으로 펼쳐질 백 년을 향한 주춧돌을 놓네 사랑하는 손자야! 아름답고 고운 꿈꾸며 성장해 푸른 날개를 훨훨 펼쳐라 날마다 달마다 새롭게 좋은 세상 만들어 가라 흐뭇한 마음으로 하루를 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수놓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여라 항상 맑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을 가까이하며 예의 바르고 겸손한 자세로 어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귀여워하라 훌륭한 공직자나 학자가 되어 나라를 사랑하고 사회에 봉사하여라 충분히 생각하여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실천하는 지혜를 가져라 자랑스러운 현민아! 큰 땅이 되어 건.. 2009. 11. 18.
큰손자의 첫돌 / 장광규(張光圭) 태양처럼 빛나라 한 아이가 힘찬 울음을 터뜨리며 우리 곁으로 온 지 일 년이 되었네 그 이름은 장현민(張鉉旻)이네 하늘이 활짝 웃고 바람도 시원한 이렇게 기쁘고 좋은 날 희망과 번영으로 펼쳐질 백 년을 향한 주춧돌을 놓네 사랑하는 손자야! 아름답고 고운 꿈 꾸며 성장해 푸른 날개를 훨훨 펼쳐라 날마다 달마다 새롭게 좋은 세상 만들어 가라 흐뭇한 마음으로 하루를 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수놓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여라 항상 맑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을 가까이하며 예의 바르고 겸손한 자세로 어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귀여워하라 훌륭한 공직자나 학자가 되어 나라를 사랑하고 사회에 봉사하여라 충분히 생각하여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실천하는 지혜를 가져라 자랑스러운 현민아! 큰 땅이 되어 .. 2009. 11. 18.
큰손자의 돌잔치 / 장광규(張光圭) 현민아! 오늘 돌잔치를 하는구나. 할아버지도 준비한 글을 읽으며 축하해주마. 식장에서 반갑게 만나자. 귀여운 손자야! 2009년 11월 14일 2009. 11. 14.
참 좋은 2년 / 장광규(張光圭) 작은아들아! 가을은 깊어만 간다 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며 직장 생활하느라 수고한다 2년 전 오늘은 형이 결혼한 날이다 두 살 위인 형과 너는 항상 2년의 세월을 두고 같은 길을 걸어왔다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입학도 그랬고 졸업도 그랬고 2년이 어긋나지 않았다 군대도 역시 2년 차이 취업도 마찬가지 2년 간격 그런데 결혼만큼은 2년의 틀이 깨지는구나 올해 결혼하면 좋으련만 한편으론 서운하기도 하다 결혼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하여라 늘 건강하기 바란다 2009년 10월 28일 2009. 10. 28.
열한 달이다 / 장광규(張光圭) 현민아! 오늘은 네가 태어나 열한 달이 되는 날이다 아랫니 두 개가 솟아나고 혼자 일어서서 몇 걸음씩 걷기 시작하고 가끔 '아빠'소리를 하고 어른들이 하는 걸 보고 흉내를 낼 줄도 아는 귀여운 손자야 한 달 후면 첫돌이구나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 그때는 더 크거라 할아버지가 글을 만들어 너의 돌잔치 때 축하하며 읽어주련다 기온이 내려가는 계절 건강하게 지내기 바란다 사랑스러운 손자야! 2009 10 18 2009.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