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595 거기서 만나자 / 장광규(張光圭) 현민아! 모처럼 날씨도 좋다 오늘은 토요일 현민이 외삼촌 결혼하는 날이구나 사돈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도 준비하고 간다 현민이도 아빠랑 엄마랑 함께 예쁘게 챙겨 입고 오겠지 건강한 모습 웃는 얼굴을 곧 볼 수 있겠구나 그곳에서 만나자 귀여운 손자야! 2010년 4월 24일 2010. 4. 24. 너는 웃음이다 / 장광규(張光圭) 손자 현민아! 봄은 우리 곁에 있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어설픈 날씨가 계속되기도 한다 그래도 꽃은 어김없이 핀다 그래서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 사랑스러운 현민아! 네가 가끔 이곳으로 오면 흥이 나는지 춤도 추고 귀엽게 웃는 모습도 보이고 할아버지 할머니 옆으로 다가와 볼을 맞대며 정을 느끼게 하지 우리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네가 날마다 보고 싶단다 건강하여라 씩씩하여라 활발하여라 웃는 얼굴이어라 2010년 4월 16일 2010. 4. 16. 날씨가 춥다 / 장광규(張光圭) 큰아들 지원아! 올봄은 봄이 봄 같지 않다 포근한 날씨에 꽃이 곱게 피는 시기인데 바람이 불고 어수선하다 오늘이 네 생일이구나 다른 때 같으면 너희들이 이곳으로 왔을 텐데 어제 우리들이 그곳으로 가서 함께 지내고 왔지 너도 몸살감기에 힘들어하고 현민이도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온 식구가 건강이 좋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단다 빨리 몸을 회복하여 건강하게 생활하기 바란다 2010년 3월 28일 2010. 3. 28. 봄이 온다 / 장광규(張光圭) 손자 현민아! 비가 내리며 봄이 가까이 오고 있다 봄을 기다리듯 네가 보고 싶구나 따뜻한 봄이 오면 너는 밖으로 나가 즐겁게 뛰어 놀기도 하겠지 이제 말하기가 많이 늘었는지 너의 재롱이 보고 싶구나 웃으며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기 바란다 귀여운 손자야! 2010년 3월 15일 2010. 3. 15. 생일이구나 / 장광규(張光圭) 작은아들 지성아! 오늘이 너의 생일이구나 잘 지내고 있는지 아침에는 무얼 먹었는지 오늘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날이구나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마음도 그만큼 거리가 있는 것 같구나 군생활은 대구에서 했고 직장생활은 부산에서 하는 걸 보면 지성이 너에겐 영남지방이 인연이 있나 보다 머지않아 서울 근방으로 다시 올라올 수 있다니 그때가 어서 왔으면 좋겠다 내일 저녁에 집으로 와 모레 가족과 지낼 수 있다니 만나서 하고픈 말 서로 나누자 2010년 3월 12일 2010. 3. 12. 제자리로 갔네 / 장광규(張光圭) 명절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며 함께 지낸 사람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네 큰아들은 이틀 쉬었다 가고 작은아들은 엿새를 쉬었다 갔네 아직 말을 못 하는 손자 웃음을 선사한 모습도 지워지지 않고 이 방 저 방으로 다녀간 흔적 물건마다 만지고 간 손자국이 남았네 몸짓으로 손놀림으로 기쁘게 해 준 손자는 언제쯤 다시 오려나 큰아들은 하는 일이 바쁘다는데 그래 회사가 잘 돌아가야지 작은아들은 여름이 오기 전에 다시 서울 가까이로 오게 된다네 어디에 있든 건강하게 잘 지내다 웃으며 다시 만나자 2010년 2월 17일 2010. 2. 17. 섣달 그믐날 / 장광규(張光圭) 설 명절을 쇠기 위해 작은아들은 부산에서 그저께 올라오고 오늘은 수원에 살고 있는 큰아들이 왔다 며느리와 손자 현민이와 내년에 둘째 손자가 태어날 거라는 반가운 소식도 갖고 왔다 함께 먹을 음식을 장만하며 한자리에 모여 앉아 웃는다 2010년 2월 13일 2010. 2. 13. 나의 어머니 / 장광규(張光圭) 나의 어머니는 올해 여든일곱이십니다. 어머니가 젊었을 때 열병을 앓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환갑이 되기 전부터 허리가 아프며 조금씩 굽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얼굴을 땅만 보고 걸어야 할 정도로 심하게 굽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자라면서 집에서 한글을 배우셨다고 합니다. 나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어머니한테 '기역', '니은'하며 한글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군대 생활을 하는 동안에 어머니하고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물론 받침이 많은 글자는 제대로 못 쓰시고 소리 나는 대로 적고, 많은 양의 글은 시간이 많이 걸렸답니다. 나도 어머니께 편지할 때는 또박또박 정성을 들이고 어려운 글자는 될 수 있는 대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허리가 .. 2010. 2. 1. 부산으로 간다 / 장광규(張光圭) 작은아들 지성아! 집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다 그곳의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해외로 나갈 것 같다더니 다행히 국내로 발령이 나 오늘 부산으로 가는구나 L전자나 H건설로 갈 수도 있었는데 선배들이 많이 근무한다는 G건설을 택한 것을 후회는 않겠지 날마다 같이 지내다 헤어지게 되니 걱정이 되고 서운한 마음뿐이다 작은아들아! 가족과 함께 있을 때보다 더 신경 써서 건강을 챙겨라 맡은 일 열심히 하기 바라며 지리도 속히 숙지했으면 좋겠다 2010년 1월 21일 2010. 1. 21. 이전 1 ··· 251 252 253 254 255 256 257 ··· 2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