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어라384 2024년 추석 / 장광규 지난달 기저질환이 있는 아내가 119에 실려 여기저기 응급실을 알아봐도 받아주겠다는 병원이 없어 길거리에서 헤매고 있는데, 아내는 아프다며 소리를 지르고 나는 쓸데없이 땀만 흘리다 겨우 병원을 정해 간 적이 있다. 아내가 단골로 다니는 병원이 있는데 그곳이 아니고 알려지지 않은 수준이 떨어지는 병원으로 생각되었다. 1차 퇴원을 하고 재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다시 퇴원을 하고 다른 병원에도 다니며 여러 약도 쓰면서 치료를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회복이 안 되었다. 오늘이 팔월 한가위다.명절이면 고향을 찾아가고 헤어졌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다. 그런데 우리 가족은 집이 아닌 밖에서 추석을 보냈다. 아내가 불편해 도저히 장만할 수 없어 부득이 선택한 것이 음식점이다. 음식 솜씨가 있어 손자들이 할머니가 만.. 2024. 9. 17. 2024년 생일 / 장광규 생일을 맞아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날짜는 음력 7월 18일이니까 다음 주 수요일이지만 오늘 시간을 잡기로 했다. 어찌하여 더운 계절에 태어나 가족들에게 불편함을 줄까 싶지만, 어릴 적 어머니께서 하신 돼지띠는 여름에 태어나야 잘 산다는 말씀이 떠오른다.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내가, 도저히 못 가겠다는 걸 손자들 얼굴이라도 보고 오자며 어렵게 함께 갈 수 있었다. 두 아들이 의논해 가까운 곳으로 장소를 잡아 놓아 그곳으로 갔다. 오랜만에 큰아들 큰며느리 두 손자, 작은아들 작은며느리 역시 두 손자들이 반긴다.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나니 반갑고 즐겁다. 다음에는 추석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오늘이 광복절이기도 하다. 날씨도 더운데 세상 돌아가는 것이 어수선하.. 2024. 8. 15. 2024년 아내의 생일 / 장광규 아내의 생일을 맞아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가족의 소중함, 가족의 고마움을 함께 느낀 뜻깊은 날이 되었다. 2024. 6. 7. 기다린 만남 / 장광규 오늘은 4월의 마지막 토요일이다. 5월 가정의 달 행사를 앞당겨 하기로 했다. 큰아들과 작은아들의 회사일과 개인적인 일들을 고려해 5월에는 시간이 마땅치 않아 두 아들이 의논해 잡은 날짜가 오늘이다. 서울에 사는 나와 작은아들 그리고 수원에 사는 큰아들이 만나기 좋은 곳으로 강남구 신사동을 택했다.오랜만에 만나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자주 만나야 하는데,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 두 아들의 회사일뿐만 아니라 손자들이 학교에 다니고 취미활동도 하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바쁘게 사는 게 행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도 맛있게 먹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 들으며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이때 상품권을 받기도 했다. 상품은 소고기 선.. 2024. 4. 27. 자율(自律) / 장광규 나에게는 두 아들이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공부하라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무관심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대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을 자주 했다. 동네 어른들 보면 인사 잘하고 착하게 행동하라고 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건강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태권도 도장에 다니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도록 하기도 했다.휴일이면 가족이 관악산에 가기도 하고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나가 바람을 쐬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가까운 학교로 가 함께 뛰며 운동장을 돌기도 하고 가끔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도 했다. 근린공원에서 계절의 흐름을 느끼며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놀기도 하고, 애국가가 나올 때까지 TV를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습작을 하는 .. 2024. 1. 20. 2023년 나의 생일 / 장광규 오늘이 2023년 나의 생일이다. 또 한 살을 더하게 된다. 부모님이 정해준 음력으로의 생일이지만 태어날 때 양력으론 9월 2일이었는데, 이번 생일이 음력과 양력이 만나는 행운의 날이기도 하다. 마침 토요일이어서 제 날짜에 온 가족이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소중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 꾸준히 생각하며 실천하고 움직이며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실천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건강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웃으며 사는 게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일 것이다. 아들, 며느리 그리고 손자들을 만나 한 끼 식사를 하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서로에게 힘을 주고 힘을 받기도 한 것이 간직해야 할 소중함이다. 2023. 9. 2. 2023년 아내의 생일 / 장광규 아내의 생일을 맞아 오늘 오후에 한자리에 모였다. 날짜로는 내일이 생일이지만 모두 만나기 좋은 날을 택한 것이다. 아내가 많이 아파 가정의 달이며 어린이날이 있는 5월부터 만나지 못하고 지내다 오늘 아들 며느리 손자들 얼굴을 보니 반갑기만 하다. 아무래도 손자들이 할아버지보다 할머니를 더 좋아하기 마련이다. 그동안 할머니가 아프다고 하니까 손자들이 보고 싶어 했으나 집사람이 몸이 너무 안 좋다며 아픈 모습 보이기 싫다고 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 무더운 여름이 되었다. 얼굴을 보며 모처럼 활짝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2023. 6. 25. 작은며느리 생일 / 장광규 4월 22일 오늘은 작은며느리의 생일이다. 꽃처럼 향기롭고 여유로움이 가득한 날이 되면 좋겠다. 아이들이 바르고 착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피느라 애쓴다. 공부에 푹 빠지는 것보다 마음껏 뛰어놀며 하고 싶은 일 하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행복한 너희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기쁨이며 즐거움이다. 우리 모두 더 웃고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 2023. 4. 23. 2023. 4. 22. 삶 속에서 / 장광규 오늘은 작은아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시간을 보냈다. 같은 서울 가까운 곳에서 살지만 비교적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손자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외치며 반가운 만남은 시작되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방 안의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지고 손자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모습이 저절로 그려진다. 손자 준서가 '한자능력급수증'이랑 따 자랑거리도 보았다. 2023. 4. 8. 이전 1 2 3 4 ··· 43 다음